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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식산업지구가 1단계사업을 완공하고 2단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조감도)
 

도시마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이다. 경산시는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도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보려면 경산을 보라라는 칭찬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산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수립과 실행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마치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모습이다.


경산시의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를 향한 전략과 그리고 지금까지의 주요한 성과를 정리했다.


도시들이 4차 산업혁명에 올인 하는 이유?

매년 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다른 한편으로는 급속한 노령화로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한다.
 

리처드 볼드윈(Richard Baldwin, 스위스 제네바 외교개발대학원(GIIDS) 국제경제학 교수)지금까지 부가가치의 대부분이 공장에서 나왔다면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장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도시가 부가가치 창출의 가장 큰 원천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첨단자본주의와 4차 산업혁명의 속성은 도시 간에도 생존을 건 무한경쟁을 펼치도록 강요하고 있다. 승자독식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도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도시들이 4차 산업혁명에 올인 하는 이유도 쇠퇴를 피하려는 절박함이 아닐까 싶다.


4차 산업혁명, 경산시의 여건과 위기의식
경산시의 인구는 27만이나 연평균 1%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영남대, 대구카톨릭대, 대구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등 10개 대학에 무려 12만 명의 대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학교부설 연구소만도 170개소에 이르는 학원·연구도시이다.

 

또한, 경산일반산업단지 등에 1,700여개의 중소기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며,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섬유기계연구소를 비롯한 9개의 연구지원기관이 있다.

 

특히 지역의 연구지원기관과 대학연구소 그리고 6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가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창업과 보육이 활발한 스타트업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듯 경산시는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모두 갖춘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이다.

 

경산시는 경산발전 10대 전략을 야심차게 추진하며, 2030년 인구 40만 명품 자족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다른 도시들이 부러워할 만큼 좋은 여건을 갖춘 경산시가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 올인 하는 이유는 뭘까?

 

최영조 경산시장
 

이에 대한 최영조 경산시장의 답변은 명쾌하다.


우리 경산시는 현재로선 다른 도시보다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봅니다. 그러나 상당한 위험요인도 있습니다. 저희 시 주력산업이 중소기업 위주의 자동차부품제조업입니다. 그런데 자동차산업이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부품제조업체들도 구조조정과 업종변경이 불가피합니다. 그렇지만 해당업체 대부분이 중소하도급업체로서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위기극복 능력이 부족합니다. 시에서 적극적인 제조업 혁신을 지원해야합니다.

 

또 한 가지는 학령아동의 감소로 2030년경이면 우리지역 대학들의 존폐문제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지역이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면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가 되는 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산시의 4차 산업혁명 전략

 


지난 322일 경산시는 청색기술기반 첨단 성형가공기술 상용화 기반구축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역주력산업의 문제점과 미래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던 최 시장은 2016년 부터 청색산업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육성 프로젝트 연구용역등을 실시했다.

 

이후 여러 자문과 숙의 과정을 거쳐 4차 혁명산업 청색기술산업 -뷰티산업 휴먼의료산업 청년창의산업을 경산시의 ‘5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7월에는 ‘5대전략산업을 진흥시킬 전략사업추진단(전략산업별 1개 팀 씩 5개 팀으로 구성)을 신설하여 전담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경산시의 4차 산업혁명 전략은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제조업 융·복합 혁신 지역 특성을 살린 혁신산업 육성 및 신산업 선점 스마트시티 구축 이라는 3가지의 방향으로 설정됐다.

 

제조업 융·복합의 메카를 지향하며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를 건설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경산시의 4차 산업혁명 성과를 보자.

 

제조업 융·복합 혁신 기반조성

경산시는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 380 (115만 평)에 총 1조 원 사업비를 투입하는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진량읍 신제?다문리 일원 240 (73만평)에 총 사업비 5,726억 원을 투입하는 경산4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조업 융복합 혁신의 장을 건설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1단계사업으로 281(85만평)에 기계부품특화단지가 본격 가동 중이며 2단계로 와촌면 소월리 일원 99(20만평)에는 2022년까지 메디컬융합소재 실용화센터가 들어선다.

 

기계부품특화단지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기술센터가 주물, 금형, 열처리 등 생산기반기술, 생산시스템의 통합과 자동화.지능화,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융복합 생산기술 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경산시는 2017. 12. 13. ‘영국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AMRC ASIA 센터 설립 MOA를 체결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에 관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제조업 혁신을 글로벌 수준으로 이끌어낼 영국 첨단제조기술연구원 (AMRC) ASIA 센터가 곧 설립절차에 들어간다. AMRC는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첨단제조 기술개발 연구소로, 롤스로이스·에어버스·BAE System 등 글로벌 항공사에서부터 지역의 중소기업까지 첨단 제조산업과 관련한 140여개 회원사들에게 첨단 기술개발과 공정프로세스 개선,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지역 특성을 살린 혁신산업 육성

경산시는 2022년까지 지식산업지구에 26(8만평) 규모로 첨단의료기기 및 메디컬 신소재특화단지를 조성하여 대구·경북권 첨단의료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메디컬융합소재의 R&D 지원, 인증지원, 시제품생산지원 등을 통해 메디컬 융합소재 관련 기업으로의 전환 또는 창업을 지원한다. 메디컬 융합소재란 인체에 직간접 활용되는 의료기기, 의약외품의 소재이다.

 

이와 함께, 기존 지역의 의료기업체 및 타 산업의 업종 다각화 지원 등 첨복재단과의 R&D과제 협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경산시는 그 첫 사업으로 지역 내 대학, 연구소, 병원 종사자 등 의료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아이디어의 기술 사업화를 돕기 위해 메디챌린저 육성사업을 시행한다. 지원분야로는 신약, 의료기기, 바이오마커 등의 의료산업 분야로 지역 의료연구자 창업 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산4 일반산업단지에서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차세대 차량융합부품 제품화 지원 거점센터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4대 연구기관 공동협력 사업으로서 차량융합부품 기술개발과 글로벌 성능,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지원, 융합부품 평가 및 인증 지원 인프라 기반구축을 하며 총사업비 370, 부지 2,087, 건축연면적 2,616규모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새로운 혁신산업의 발 빠른 선점

경산시는 기존의 혁신산업 육성과 더불어 경산4 일반산업단지 내에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18만평 규모의 탄소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첨단소재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또한, 세계 뷰티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특화단지를 여천동 일원에 약 15(4.5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며 내년 말 준공한다.


 

K뷰티 화장품산업 미래비젼 선포식(2016.1)에서 환하게 웃는 최영조 시장
 

화장품 특화단지는 경산시 소재 40여개 화장품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완공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와 함께 수출 중심형 강소기업 육성 및 화장품 산업 메카 경산을 구현할 전망이다

 

경산시는 지난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화장품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활발히 진행했다. 최근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다수 기업 제품이 수입 허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패션테크(안경 등 생활소비재) ·복합산업 육성이 진행되고 있다. 2023년까지 22 (6.8만평)에 조성되는 패션테크 융복합 특화단지에는 다비치안경체인 등 27개 중견·중소기업이 참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또 다른 4차 산업혁명이자 블루오션 시장으로 각광받는 청색기술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15(4.5만평) 부지에 2022년까지 청색기술 융합산업화센터를 설립하고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국비사업화 추진에 들어갔다.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

도시 전체가 일자리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경산시는 지역 자율주행산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제시하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실증사업에 참여하여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수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영남대학교에 경북빅데이터센터를 개소함으로써 향후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기 위한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거점을 마련했다. 올해 추경에서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사업 지원 예산을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을 앞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경산시에 대한 기대

4차 산업혁명은 누구에게나 기회이자 위기이다어떤 도시든 이 변화의 물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번영과 소멸로 갈릴 것이다. 현재까지 방향과 전략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산시가 끝까지 잘 완주하여 번영을 구가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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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8 11: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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