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 강기성 기자 =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회기 중 돌출행동과 발언으로 자질까지 의심받으며 시민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오산시의회 제8대 전반기가 지난 7월 3일 개회를 통해 전국 최연소(만 38세 9개월)로 재선의 장인수 의장을 선출했다.
장 의장은 “시민들과 더 소통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의회를 운영 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장 의장은 지난 7월 A부서의 업무보고 당시 회의 진행을 맡았는데 자신보다 18살이나 많은 A부서 B팀장이 잠깐 졸았다는 이유로 심할 정도로 화를 내며 퇴장을 명령 내렸다.
그러나 취재 확인 결과 B팀장은 업무보고 전 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야간 당직사령으로 숙직근무를 해, 퇴근을 해야 했지만 보고에 참석하기 위해 의원들이 요구한 서류를 만들고 오후 4시 가까이 진행된 회의까지 단 한 숨도 잠을 잔 적이 없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늦게 안 장 의장은 업무보고 후, 논란이 일자 B팀장을 의장실로 불러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은경 의원은 피감기관인 오산문화재단 윤병주 상임이사에게 몇 몇 프로그램의 예산이 적은 것을 지적했다.
업무보고가 끝나고 한 의원은 예산이 적다고 말 한 프로그램은 자신이 지난 5월까지 오산문화재단 재직 당시 만든 프로그램을 전 직장 상사에게 추궁하듯 물어본 것이다.
이에 장인수 의장과 한은경 의원에게 반론의 기회를 위해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시 집행부의 예산낭비 등을 질의할 수는 있지만 정작 그 속에 시민들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민 C씨는 (남촌동, 60세) “겸손·소통·낮은 자세는 시민 입장에서 볼 수 없었고 나이가 어려도 의장이라는 권위만 지금까지 본 것 같다”며 “대통령도 국민들과 소통하고 낮은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몇 몇 오산시의회 의원들에게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고 꼬집었다.
이어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착각은 그만하고 진심으로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