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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경사(慶事)가 산처럼 많다고 불리는 경산(慶山)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2018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어느 시인은 경산을 사과 꽃향기 바람에 날리고 황혼 깃든 금호강에는 은빛 은어가 뛰논다.” 라고 추억했다.

 

시처럼 아름다운 전원이었던 경산은 10개의 대학과 산업단지 그리고 최고의 과수농업이 어우러진 인구 30만의 중견도시로 성장했다. 경산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지만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팔공산 경산 갓바위 부처님의 자애로운 미소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자인단오를 즐기고, 소원도 빌고, 학창시절의 꿈과 추억을 찾아나서는 경산여행은 어떨까.

 

경산이 낳은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정신과 삶을 기린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삽살개테마파크, 사진 찍기 좋은 명소 반곡지등 보고 배우고 즐길 명소들과 추억이 어려 있는 저수지, 동구 밖 과수원 길, 대학 캠퍼스에는 6월의 신록이 짙어가고 있다.

 

경산시가지 전경


 

‘2018 경산자인단오제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민속축제(국가무형문화재 제44)로 경북 경산시 자인지역 주민들이 수릿날(단오절)에 고을 수호신인 한장군에게 제례를 올리는 한장군 대제 호장장군행렬 여원무 팔광대놀이 단오굿(이상 자인단오제 다섯 마당)과 계정들소리, 씨름, 그네 등의 민속연희를 연이어 펼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굿이다.

 

올해 경산자인단오제616()부터 618()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려 자인단오 다섯마당과 다양한 체험·전시·부대행사가 3일 내내 펼쳐진다.

 

올해는 광대페스티벌이 도입되어 볼거리를 더했다고 한다.

광대페스티벌은 자인팔광대를 비롯한 전국의 광대들이 참가해 펼치는 광대놀이 한마당으로 첫날인 16() 13시부터 19시까지 단오마당에서 열린다.

 


여원무 공연(1715:30~16:00, 1814:30~15:00 단오마당)

9세기 전후 신라시대에 자인 도천산에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던 왜구를 버들못으로 유인하여 무찌르기 위해 한 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꾸며낸 춤으로 화려한 꽃관을 쓰고 장정들이 여자로 가장하여 추었던 춤이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이다.

 


자인 팔광대 공연(1815:00~16:00, 단오마당)

한장군을 추모하는 의식후의 가면극 형태의 여흥이다.


 


계정들소리 공연 (1816:00~16:40, 단오마당)

자인면 일대에서 전승되어오던 11가지의 농요를 하나로 모은 것으로 199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5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됐다.



 


창포머리감기 체험행사,

작은 마당, 그네장 등에서 20여종의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 밖의 다양한 자인단오제의 행사내용과 세부일정은 경산자인단오제공식홈페이지(jaindano.or.kr)에서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단오제와 같이 반드시 찾아 봐야할 경산의 명소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부처님)
 


 

해발 850m 팔공산 관봉 정상에 만들어진 5.48m 크기의 석조여래좌상이다. 통일신라시대 의현스님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한 불상으로 조성하는 동안 밤마다 큰 학이 날아와 지켜주었다는 전설과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속설이 전해져 온다.

 

갓바위가 학사모를 닮아 입시 기도를 잘 들어준다는 속설에 대입수능을 앞둔 부모님들의 기도처로 유명하다. 보물 제431호이다. 선본사주차창에서 약30분 걸으면 오를 수 있다.


 

삽살이 테마파크
 

 


예로부터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로 유명한 천연기념물 제368호 삽삽개를 체험할 수 있다. 갓바위 가는 길 어귀(와촌면 삽살개공원길 37 053-953-0370)에 위치하고 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천연기념물 삽살개와 함께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견학이나 체험 예정 1주일 전에 예약이 필수이다.
(
예약 :http://www.sapsaree.org/html/sub.php?m=74&sNum=1&mNum=4&tNum=1)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경산에서 태어나 경산의 삼성현인 원효·설총·일연의 삶과 의미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2015년에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했다. 한국정신사의 뿌리이자 동양정신사의 샛별로 추앙되는 원효의 사상을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잘 가꾸어진 공원과 사계절 레일썰매장, 어린이놀이터, 바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도 있다.


 

사진 찍기 좋은 곳
 

 

단오제가 열리는 계정숲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진사들의 필수코스 반곡지가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용성면 반룡사로 가서 멋진 누각 뒤로 석양이 붉게 비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가슴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을 채워보면 좋을 듯하다.


 

추억을 남겨놓은 길
 


 

경산이 고향이거나 경산에서 대학을 다닌 이들은 추억을 남겨놓은 자신만의 길이 있을 것이다. 저수지로 가는 동구 밖 과수원길, 캠퍼스의 러블리 로드, 은어가 다시 살아나는 금호강 뚝방길 등 경산에는 미소가 묻어나는 많은 길들이 있다.


 

맛집과 숙박지

 

‘OLIVE 한식대첩 4’ 최종우승 맛집 뜰안
 



경산특산물인 대추를 이용한 대추떡갈비, 불고기 등 다양한 한정식 메뉴를 원조 그대로의 맛과 식감으로 제대로 맛볼 수 있다. ‘OLIVE 한식대첩 시즌4’ 최종우승자 최정민님이 정성으로 차려내는 어머니의 밥상이다.

 

 

압량면 대학로 361에 위치하며 전화 053-818-6464로 예약하면 기다림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농가맛집 난향원
 


 

직접 재배한 각종 채소, 대추, 표고버섯, , 매실, 오디 등의 식재료와 직접 담근 전통장류를 이용하여 토속적인 정갈한 건강밥상을 차려낸다. 민물새우뽁음, 자인돔베기 등 토속적인 반찬이 나오는 건강밥상과 고택밥상, 그리고 보양식인 능이닭백숙을 먹을 수 있다.

 


 

약선요리를 공부하는 이미경 대표가 직접 조리하여 차려내며, 반드시 예약을(053-852-8775)해야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식후에는 난포고택을 둘러보며 부른 배를 가라앉힌다.
 


 

난포고택 : 임진왜란 때 전라도도사로 전주를 방어했던 난포 최공철 공이 지은 집이다.



 

국산콩 청국장 한식당 박터진 흥부네
 


 

경산 지역에서 재배한 콩을 사용하며 만든 청국장과 청국장 요플레를 맛 볼 수 있다. 청국장, 도토리해물파전, 대추한우수육이 대표음식이다. 대표음식 한정식을 먹을 수 있다. 갓바위 가는 길목인 와촌면 소월리 789-1에 위치한다. 예약전화번호가 053-851-7042 번이다.

 

 

숙박지, 갓바위송림한옥마을
 



갓바위 가는 길 입구에 잘 지은 한옥 10채와 현대식 풀빌라를 함께 갖춘 송림한옥마을이 있다. 가족들과 품격 있는 숙박에 부족함이 없다. 실시간예약은 www.갓바위송림한옥마을.com에서 할 수 있다.

 

 

경산여행 짜기

 

자동차여행을 권한다. 축제장과 명소들이 모두 자동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대중교통편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동대구역이나 경산시내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코스는 자인단오제가 개최되는 자인 계정숲에서 멀지 않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반곡지, 반룡사. 난포고택 등 자인권과 갓바위와 삽살이 테마파크가 있는 와촌권으로 나누어 12일 코스로 계획하면 여유로울 것이다.

더 자세한 여행정보는 경산시홈페이지 문화관광란을 참고하기 바란다.

 

경산자인단오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경산의 명소를 둘러보며, 갓바위에 올라 소원을 빌고, 젊은 날의 꿈과 추억을 되살린다면 삶의 활력이 배가되지 않을까. 경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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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9 0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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