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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 차질 생기나? - 입주자 학부모회 안전한 통학로 개설 요구 '삐거덕'
  • 기사등록 2018-04-23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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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의정부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예정 초등생 학부모들이 안전한 통학로 개설을 요구하며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관할 관청 태도는 미온적이다.

 

 

이 아파트는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직동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사업 일환으로 건축되고 있으며 2개 단지 1850세대에 이른다.

 

오는 11월말 입주 예정이나 당초 계획한 통학로 개설이 난관에 부딪쳐 학부모간 갈등은 물론 준공 허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캐슬 아파트 초등학교 안전지킴이 학부모 등에 따르면 분양당시 초등생 호원초교 배정예정, 통학차량 운행예정 등을 홍보했다.

 

학부모들은 초등생 및 예비 초등생 수가 300~400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해 6월 의정부교육지원청에 통학버스 운영계획을 문의했다.

 

그 결과 사업시행자는 25인승 2대를 입주 후 3년간 운영하고, 이후에는 아파트에 기부하는 방식임을 알게 됐다. 이때부터 학부모 반발이 시작됐다.

 

학생수에 적정한 증차는 물론 3년 후부터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통학차량 운영비 대책마련을 교육청에 요구했고, 동시에 통학로 문제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의정부교육지원청은 통학차량 대수와 운영기간 등은 반드시 시행사와 입주자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호원초교 통학로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사가 당초 사업계획승인 검토 보고서에 명시한 계획 이행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부득이 통학로 개설 계획을 변경할 경우라도 입주자들이 동의한 안전 통학로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준공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시행사가 처음 계획한 문제의 공원 내 통학로 2구간은 군부대를 통과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으나 부대가 현재까지 존치되고 있어 개설이 불가하다.

 

또한 이 도로 일부 구간은 경사도가 높고 계단으로 설계돼 있어 저학년이 이용하는데 상당한 장애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들의 항의가 거세다.

 

이 같은 상황에 이르자 시행사와 의정부시는 궁여지책으로 당초 계획된 군부대를 우회하는 원거리 산책로 겸 통학로 개설 변경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의정부교육지원청의 원칙 고수와 입주자들의 변경안 동의여부를 확인할 적정 방법이 없어 이 통학로 역시 착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교육청은 시행사가 제안한 변경도로는 산책로 일뿐 이를 준공조건 안전한 통학로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개설 여부에 관여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급해진 학부모들은 의정부시에 또 다른 대안으로 도시계획도로(중로1-58) 조기 개설을 요구하며 1인시위에 돌입했다.

 

이에 시는 인근 신도6차 아파트 일부 주민들의 반대를 무시할 수 없고 도로개설 예산(70~80억원)도 확보되지 않았다며 사업 진행에 난색을 표했다.

 

한편, 1850세대 입주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통학로 개설계획 없이 표류하며 학부모들 마음을 애타게 한 원인은 분명하다.

 

시행사는 이전하지 않은 군부대 시설이 포함된 통학로를 계획했고, 교육청과 의정부시는 초등학생들의 이용 편리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점이다.

 

그나마 교육청 방침은 긍정적이다. 시행사와 입주자간 통학버스 협의조치는 물론 안전한 통학로 확보 시 까지 준공허가를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행사와 의정부시는 산책로 겸 통학로 변경안을 우선 개설하고, 곧이어 도시계획도로 개설계획을 공고하여 입주민들 동의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야 비로소 의정부교육지원청도 의정부시가 공고하고 입주민들이 동의한 도시계획도로를 안전한 통학로로 인정하여 준공허가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야만 학부모들의 동분서주 수고와 봄볕 1인 시위도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의 준공조건 답변만 확실하게 받아놓으면 된다.

 

특히 시행사가 이 아파트 준공허가를 받지 못하면 1850세대 입주대란 발생이 우려된다. 이때 의정부시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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