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국회 정차모 기자 = 자유한국당은 지난 19일 홍준표 대표를 대구 북구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전국 74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 및 심사 결과 발표에서 서울 6개 당협을 비롯한 전국 45개의 당협위원장을 우선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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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협위원장 선출에서 경기도가 17곳, 서울 6곳, 부산 5곳, 인천·대전 각 3곳, 광주·충북·충남·경남 각 2곳, 대구·전남·제주 각 1곳 등으로 홍 대표의 대구 당협위원장 신청에 당 일각에서 논란이 일었으나 조직강화특위 및 최고위원회는 홍 대표의 당협위원장 선임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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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 대표가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신청할 때부터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임안을 확정한 것으로 이용구 특위 위원장은 "심층면접 결과 홍 대표의 당협위원장 신청은 지방선거를 이끌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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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면접에서 "대구 북을 국회의원 선거에는 절대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구·경북을 단단히 다지는 게 필요하고, 홍 대표의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선임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조강특위는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의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모와 조강특위 심사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이에 따라 홍 대표가 대구지역 당협위원장에 포함된 것 자체는 문제 될 것이 없다지만 국민과 유권자의 눈높이에 부합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지난 17일 홍 대표는 당협위원장 신청에 앞서 "다음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할 뜻은 없다고 강력히 밝혔지만 당원과 지역민들은 홍 대표의 발언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홍 대표가 대구에서 출마할 것도 아닌데 왜 대구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았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대표는 20일 국회출입기자들과 만나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비판론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이왕지사 대구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한 것을 되돌리기는 어렵겠지만, 자신의 선택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지난해 10월~올해 1월까지 공개모집했던 지방선거여성비례대표 후보 추천 모집기간을 2월말까지 연장하고 그 이유에 대해 '참신하고 혁신적인 여성 인재를 영입키로 했으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해 1개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