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오산발전포럼(의장 이권재)이 주최한 신설 ‘지곶초 학부모 설명회’ 및 ‘백세시대 인문학 특강’이 1일 오전 10시, 오산세교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지곶초 학부모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의장이 경과 설명에 이어 주민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 의장은 “오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행정 잘못으로 신설 예정인 지곶초등학교가 비정상적인 분교로 확정돼 자칫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편과 원성을 자초하는 우를 범할 뻔 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적극 나서 투쟁해 급기야 주민 불편 해소와 함께 편법 행정도 정상화 되는 좋은 선례도 남기게 됐다”고 회고했다.
지곶초 문제는 정상화 촉구 4개월여 만에 지난 9월, 마침내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일반학교로의 승격 추진을 약속하면서 비로소 해당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의장은 “지방분권을 위한 헌법 개정이 논의되는 이 시점에서 자치행정은 주민에, 주민을 위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하고 “이번 정규학교로의 신설 추진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정치권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물론, 특히 세교 주민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최인혜(고려대 국제관계학 박사) 한국자치법규연구소장의 ‘백세시대 인문학’ 특강이 이어졌다.
이날 강연에서 최인혜 박사는 “현 시대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백세시대로 은퇴 후 40년을 살기 위한 자금을 충분히 가질 노인은 1%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식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파트 한 채를 살 여력이 없어 자기 앞가림도 힘든데 부모를 부양할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그런데도 세상은 그러하니 젊을 때 더 많은 물질을 모아 노후를 대비하라고 한다. 하지만 나부터도 돈으로 백세를 살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젊어서 정신을 해결해놓는 것이 dying well, 정신을 해결해 놓는 공부를 하는 것이 living well , 그 공부는 인문학”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박사는 “인문학이 생각을 낳고, 생각은 지식을 낳고, 지식은 호기심에서 나온다”라고 말하고 “인문학과 지식 형성으로 생각이라는 나의 존재공간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