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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화성수원지역 조직폭력배 등 20명 검거 - 지속적인 조직폭력범죄 척결 하겠다.
  • 기사등록 2011-12-27 1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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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7일 유흥 업자를 도박판으로 유인해 거금을 가로챈 수원남문파 조직원 박모(32·폭력 등 21범)씨 등 2명을 사기 및 공갈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화성 동탄신도시 내 속칭 ‘보도방 연합회’를 결성해 보도방 업주로부터 돈을 뜯어낸 화성식구파 조직원 오모(37)씨와 보도방 업주 강모(30)씨 등 13명을 직업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3월 수원 인계동 A건축사무실 내에도박판을 의미하는‘하우스’를 차려 놓고 유흥 업자 이모(32)씨를 유인해 총 5회에 걸쳐 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남문파 행동대원인 박씨는 이씨를 범행 대상으로 정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41·구속)씨 등 2명을 타짜로 고용하고 또 다른 조직원 2명을 각각 '모집책'과 돈을 대주는 ‘꽁지’로 역할을 분담해 이씨를 도박판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집책 박모(32)씨는 이씨를 꾀어내기 위해 3개월 동안 이씨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수시로 드나들어 친분을 쌓는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꽁지 역할을 담당한 이모(29)씨는 이씨가 도박판에서 돈을 잃자 자신의 명함을 ‘칩’으로 대신해 명함 1장당 100만원씩 받는다는 각서를 작성하게 하고 이씨에게 도박 빚을 뒤 집어 씌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보도방 업주들에게 “협회 가입을 안하면 아가씨를 공급받을 수 없고 동탄신도시 내에서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면서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함께 입건된 보도방 업주들은피의자이면서도 이씨에게 협박을 당해피해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밖에도 화성시 유흥주점 등에서 자신이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상습적으로 공짜 술을 마신 혐의로 오산시내파 조직원 전모(3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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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27 1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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