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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한 중학생이 십여 명의 학우들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담당 교사가 학교장등에게 즉각 알리지 않아 오히려 사건을 키웠다는 비판이 일었다.

 

  ▲ 본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계 없음 (출처 : 2006년 세계일보)

 

피해학생 A군의 어머니가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P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5일 오후 1시경 학교 근방 후미진 곳에서 십여 명에게 둘러싸여 L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A군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으나 담임 교사와 학생·학년부장 교사는 시험 기간을 이유로 4일 간 방치했다.

 

4일 후 A군의 어머니는 폭력 가담학생 11명을 화성동부경찰서에 형사고소 했다. P중학교 학생부장은 "사건은 당일에 알았으나 그 날이 월요일이고 시험 기간인 관계로 시험 종료일인 목요일에 아이들에게 진술서를 받을 요량이었다"며 "가해학생 부모에게 (등본 지참 후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은 (사건 발생)다음 날 가는 학생 부모님한테는 직접 전화를 했다. 하지만 월요일에 가는 학생의 부모님들한테는 학생 편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1교시 시작 전 L군은 두 명의 친구들과 A군을 화장실로 끌고 간 뒤 "시험 끝나고 맞짱 까"라는 말을 했다. 4교시 후 이들은 A군을 학교 근처 후미진 곳으로 데려가 폭행했고 이어 8명이 더 에워쌌다.

 

L군은 A군의 얼굴부위와 다리 등을 수십 차례 때렸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A군을 지나가던 학부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군은 세 곳의 병원응급실을 갔고 앞니 보정 수술을 받았다.


 
피해학생 A군의 어머니 B씨는 "폭력 현장에 지난 9월 아들(A군)을 폭행한 아이(D군)가 있었다"며 "당시 D군 어머니의 절박한 사과와 각서, 학교 측의 (D군에 대한) 징계 약속이 있어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D군에게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더구나 이번에 D군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은 D군의 보복성 폭행을 증명해주는 격"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사건을 담당 장학사에게 알렸으나 장학사는 P중학교장에게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담임과 학년부장도 사실을 숨겼다"고 했다.

 

반면 D군의 어머니는 "(D군은) 그 자리에 있었을 뿐 어떠한 폭행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싸움을 중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P중학교 측은 "사실을 숨긴 적은 없다"며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 바에 따라 징계하겠다"고 했다. 또 A군의 담임 교사는 "'9월 당시 A군의 어머니께 고소를 취하하면 학교 내에서 징계 가능한 선도위원회를 열겠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진행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는 "교내 폭력은 관련 법률에 의거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전담"이라며 "교육적 차원에서 가·피해 학생 모두 학교에 잘 다니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중학교는 지난 16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L군과 D군은 권고전학을, 나머지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교내 봉사 등을 결정했다.

사실을 접한 D군의 어머니등은 "처벌이 너무 강하다"며 지난 19일 재심을 요구했다.

 

학교폭력대책위원회는 교원 3명, 학부모 5명, 상담사 자격증 소지자 1명, 경찰 1명으로 총 10명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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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26 15: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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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인터넷뉴스2012-01-01 15: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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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2011-12-28 09:27:39

    어떤이유이든 학교폭력은 안됩니다.  가해자와 관련된 분들은 미안한 생각은 항상 가져야 합니다.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그것이 정답아닐까요???

  • 시민2011-12-28 00:26:13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해지면서 뉴스에 나온 여러사례를 많이봣는데 이렇게 까가운곳에서도 일어나고잇엇군요 티비 보면서 가슴아파햿는데 이런건 덮어둘게아니라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서 해결책을 마련해야할것같습니다

  • 내사랑2011-12-27 18:11:15

    니들 같은놈들 때문에 참교육 실천이 어려울뿐 아니라 학교폭력 같은 생명이 좌우되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는거야. 계속해서 지켜보겠다.

  • 내사랑2011-12-27 18:10:47

    학교장 교육부장 담임 이새씨들이 나븐놈들이구먼! 교육청 관계자 니들은 더나빠 이놈들아! 과연 니들 새끼가 이런일을 당해도 사건은폐나 축소하려 하겠냐?

  • 연이사랑2011-12-27 18:00:43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학교보내기가 무서워지네요ㅡㅡ
    가해학생들 처벌이 너무 약하네요ㅡㅡ

  • 미스테리2011-12-27 17:29:56

    학교에선 뭘 가르치나요? 학생들을 좋은 대학만 보내고,학교 인지도만 높히기 급급한가요? 선생이라는 작자들도 그러네요..맞는사람보다 때리는 놈들만 감싸고 지랄들 하세요.이 학교 선생들 길다닐때 조심하쇼,열댓명이 둘러쌌어 똑같이 함 해줄랑께...

  • 장비2011-12-27 15:32:39

    교육청? 학교? 관계자 뭐하는 X들이여?
    참교육 실현한다는 전교조 선생들이 이 세대들을 망친다는 ㅉㅉㅉ
    난60대 우리땐 일대일 힘자랑은 있었어도 집단 폭행은 양아치들이나 허던것,패거리문화가 학교에도..관심두고 지켜볼거라는!!

  • 무색무취2011-12-27 15:10:52

    폭력 및 불량 학생들은 커서 범죄자가 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이런 학생은 선도 및 교육등으로 고처지지 않습니다.
    부모 와 자식을 동시에 엄한 벌을 주어야 합니다.

  • 수원칼샷2011-12-27 14:53:52

    그렇게 숨기기에만 급급하니 사건을 키우는거다
    선생이라는 작자들이 왜 잘못한늠에게 잘못했다고 가르치지를 않는지 모르겠다
    관심사는 오직 자기들의 안위인가? 개탄스런 노릇이여

  • 학부모2011-12-27 14:25:44

    대구 학생 사건이 가슴아픈데 만약에 이 피해학생도  자살을 생각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떨리네요.. 학교,교육청 담당자들은  이렇게 학생들이 죽어야만 정신차릴런지..
    가해 학생 부모님 전학이 뭐가 심한 처벌인가요?그런부모님이 계시니 자녀가 정신 못차린듯합니다..

  • 일반시민2011-12-27 11:51:50

    세상이 좋은일만 해도 다 해보고 죽지못하는데... 우리 아이는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불안해서 학교 맘 놓고 다니겠어요? 이런 기사는 확대되어 보도되어야 합니다. 방송국에도 한번 연락을 해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요즘 학교폭력이 날로 늘어간다고 하던데.

  • esop3192011-12-27 11:37:37

    학교에서 제일먼저 처리를 잘했다면 이런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을텐데요  책임을 지셔야할듯 합니다
    일년넘게 괴롭힌 학생이 이번 폭행사건옆에 있었다면 때리지 않았어도 집단폭행

  • YTN기자2011-12-27 11:35:56

    학교폭력이 지금 사회 이쓔가 되고 있는데 저에게 좋은 기사꺼리인것 같군요.가해자가 집단이며 피해아이는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는데
    ,그전에도 학교폭력을 당한아이가 다시 당한 경우라면 학교측에도 조사를 해볼필요가 있네요. 기자심리 발동

  • 동네사람2011-12-26 22:51:56

    D군 부모 재정신인가...지금 이시국에 죽여 달라고 하시는뜻
    전에 괴롭혔던 것도 있는데 이번건까지 연루 되었으면서 잘못을 모르고 쯧쯧 그러니 자식이 그렇군

  • 푸른맘2011-12-26 22:47:23

    주변얘기로는 1학년부터 괴롭혔고 돈과 담배달라고 했다는데 정말 대구 중학교 아이자살이 다시 동탄에서 나올까 걱정입니다.
    거기다 열명이 넘는아이들이 집단으로 그랬다면 심각성을 학교나 그부모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합니다.강력 처벌 찬성

  • 학부모2011-12-26 21:54:02

    중학생이면 아직아이들인데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한시간씩 학교폭력에관하여 정신교육을 실시했으면 좋겠습니다 군대처럼요 그러면 좀 학교폭력이 줄지안을까 생각합니다

  • 학부모2011-12-26 21:36:12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부모님들 반성들하시기바랍니다

  • 학부모2011-12-26 21:22:58

    요새학교폭력이 사회문제인거 같습니다 조금전 뉴스에서도 학교폭력에대해서 나오더군요 제2에 대구중학생이 안나오도록 학교에서는 쉬쉬하지만말고 엄정하게 대처해주셧으면합니다

  • 푸른동탄2011-12-26 21:00:38

    교육청에 어떻게 대처 하는지 진행사항 궁굼합니다~~

  • 학부모2011-12-26 20:57:16

    아공 가까운곳에 남에 일 아닙니다 정말 피해 학생부모님 마음이 어떠할지,,,,,ㅠㅠ주도한 가해학생 부모가 교육 공무원이라는애기가 있는데,,,화실하게 밝혀주심이  ,삼일전에 대구폭행학생 사건보고 가슴아파 했는데...지나가는 아줌마가 신고 않했다면,,,,,참나,,

  • 학부모2011-12-26 20:56:24

    지난번 사건이 있을때부터 지금껏 학교에서 한것이 무엇인가요? 대전여고생,대구 중학생처럼 죽은후에 해결책이 나오면 뭐합니까? 제발 가해자들을 중징계하여 주시길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맘놓도 학교를 다닐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이번건도 1년에서 1년반 괴롭혔다는군요

  • 학부모2011-12-26 18:58:55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잘 다니도록 교육적 대책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혹시 피해학생의 부모들 중 학교측과 관련이 있으신 분이 있으신건 아닌지..학교측의 대책이 약간 의심스럽네요.

  • 참부모2011-12-26 16:58:13

    오산화성교육청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 머니투데이2011-12-26 16:57:14

    '학교폭력 대구뿐인가…무능 교육관료 탓'
    (상보)교과부, 매년 2회 학교폭력 전수 조사 등 대책마련

  • 연합뉴스2011-12-26 16:54:28

    김상곤, 학교폭력 철저파악.관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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