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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물과 땅과 숲 그리고 하늘을 만나고 싶다면 오산 맑음터 공원으로 가자. 공원 내 위치한 에코리움은 자연과 오산천 이야기를 전한다.

  ▲ 에코리움 전경
 

에코리움 1층에는 물을 테마로 삼아 수족관이 있다. 그곳에는 예전 지금보다 맑았을 오산천에 살았던 민물고기들이 노닌다. 1990년대 폐수 유입으로 급격히 악화됐던 오산천이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요하자 에코리움도 그 일환으로 수족관에 고기를 키우는 방식을 택하게 됐다.

  ▲ 수족관의 물고기들
 

꺽지, 모래무지, 밀어, 자라 등 1급수에서 사는 물고기 10여 종이 한가롭게 수족관을 유영한다. 지금의 오산천은 3급수로 '오산천 살리기 노력'이 한창이다.

  ▲ 벽에 그려진 사슴
 

2층은 '땅'을 주제로 한다. 이곳에는 AR Room이 있어 복원된 오산시의 모습을 증강현실을 통해 보여준다. 특수한 카드를 카메라에 인식시키면 화면에서는 카드가 땅이 되고 그 위에 나무와 꽃이 자라난다. 아이들에게 선보인다면 분명 "꺄약~! 울 엄마 최고" 혹은 "울 아빠 최고"의 찬사를 들을 것이다. 어른인 기자도 신이 났으니.

  ▲ 벽에 그려진 다람쥐
 

층간 계단 벽에는 금방이라도 뛰어들어갈 것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만화 속에서 나온 듯한 사슴과 다람쥐, 산새들이 반긴다. 멀리에서 얼핏 보면 실사와 같아서 함께 사진을 찍는 관광객도 다수다.

 ▲ 석양빛이 더해 신비로움마저 맴돈다.
 

3층은 숲의 공간이다. 중앙에는 오산시목 은행나무가 신기한 요술나무로 변신해 카드를 갖다 대면 갖가지 생물들을 입체로 만나게 해준다. 한켠에는 소라게와 다양한 곤충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다.

자, 이제 하늘로 가볼까?

3층에서 4층으로 올라 가려면 승강기를 이용해야 한다. 계단은 문으로 막아놨으니 운동한답시고 층계를 이용할 생각은 접어라. 승강기만 허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전망대에서 보이는 오산천
 

오르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체감 시간 4~5초경의 시간이 지나면 문이 열린다. 그리고 하늘이 보인다. 탁 트인 전망에 오산천이 흐르고 바람에 나무가 흔들린다. 들이 보이고 공원 전경이 보인다.

쉼호흡 크게 한 번 하면 쌓였던 체증이 넘어간다. 어쩌면 오산시 전경에 반할 지도. 하늘이 가깝고 멀리 넓게 땅이 보인다. 그 사이로 쭉 뻗은 오산천을 본다면 분명, 당신은 에코리움에 반할 것이다.

 

  ▲ 층별 안내




주말. 갈 곳이 없다고 투덜대지 말고 옷 든든히 챙겨 입고 나서자. 오산시 내에 '자연
종합선물세트' 에코리움이 대지의 숨소리로 당신을 부르고 있다.


* 위치 : 오산동 75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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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21 0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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