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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14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의 전권을 넘겨주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 '위기탈출'을 시작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수락연설에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아픈 곳을 보지 못하고 삶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히고 "서울시장 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열린 전국위원회에는 전국위원 527명이 참석하여 박근혜 전 대표를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벼량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비대위원장직 취임을 수락하고 그동안 한나라당이 국민 여러분께 부여한 책임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또, "저 박근혜, 더 이상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사람으로 가진 모든 것 내려놓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 우리 정치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국민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 정쟁으로 잠자고 있는 민생법안과 예산챙기기, 무늬만 바꿔 국민들의 신뢰를 받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사회 각 분야의 불평등 구조를 혁파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다짐하고 "비대위원은 10명 내외로 이번 주말께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가 끝난 뒤 곧바로 국회 본청 한나라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겨 김정일 사망 대책을 논의하는 등 국가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당무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한편 비대위는 내년 4월 총선까지 한나라당의 운영을 책임지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당 노선과 당.청.정 관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예천/정차모 기자]

 

▲ 박근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수락연설 도중 민생의 어려움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에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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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20 11: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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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시민2011-12-21 06:04:18

    한나라당이 이제 '비상대책위 박근혜 위원장을 중심으로 보다 뛰어난 쇄신으로 '국가 발전'에 총력을 다하는 새로운 정당'이 될것임을 확신하며 국민의 소리를 잘 듣는 정당이 되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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