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 |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수락연설에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아픈 곳을 보지 못하고 삶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히고 "서울시장 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열린 전국위원회에는 전국위원 527명이 참석하여 박근혜 전 대표를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벼량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비대위원장직 취임을 수락하고 그동안 한나라당이 국민 여러분께 부여한 책임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또, "저 박근혜, 더 이상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사람으로 가진 모든 것 내려놓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 우리 정치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국민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 정쟁으로 잠자고 있는 민생법안과 예산챙기기, 무늬만 바꿔 국민들의 신뢰를 받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사회 각 분야의 불평등 구조를 혁파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다짐하고 "비대위원은 10명 내외로 이번 주말께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가 끝난 뒤 곧바로 국회 본청 한나라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겨 김정일 사망 대책을 논의하는 등 국가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당무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한편 비대위는 내년 4월 총선까지 한나라당의 운영을 책임지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당 노선과 당.청.정 관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예천/정차모 기자]
▲ 박근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수락연설 도중 민생의 어려움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에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제 '비상대책위 박근혜 위원장을 중심으로 보다 뛰어난 쇄신으로 '국가 발전'에 총력을 다하는 새로운 정당'이 될것임을 확신하며 국민의 소리를 잘 듣는 정당이 되어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