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권오복 기자 = 오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 삭감을 놓고 의원들간 갈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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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시의회 예결특위는 내년도 복지환경국 소관 보육예산을 심의했다.

하지만 가정여성과 보육시설 행사예산인 어린이 거북이마라톤 행사와 관련한 추경예산(1천만원) 심의과정서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메달 값이 예산의 절반을 넘는 등 실질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없다"며 예산 삭감 여부를 표결로 처리하자고 의견을 내자 예결특위 위원장이자 한나라당 소속인 K 의원이 이에 항의하며 회의장 밖으로 나가 버리는 돌발사태가 발생했다.

K 원은 "12월 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6차회의 제3회추경 심의를 하는 회의장에서 양이 많지 않으니, 점심식사 전까지 모든 걸 마치고, 일정을 마치기로 모든 의원들 동의하에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S 의원이 “너 지금 중단안하면 나 나간다”라는 단어로 말 없이 회의장내에서 나가버렸다.

잠시 후 흥분을 가라앉힌 K의원이 회의장안으로 들어오자 S 의원이 보육교사 한마음축제 관련 예산도 깎자고 하면서 K 의원이 또 다시 회의장을 나가 버렸고 예산 심의는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최근 오산시 보육시설연합회장에 당선된 K 모씨가 현 예결특위 위원장인 K 의원의 아버지여서 관련 예산이 깎여 회의장을 떠난 것에 대해 의회를 모독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보육예산 심의에 앞서 회의장을 떠난 한나라당 Y 의원은 지난해 삭감했던 우수교사 해외연수비를 비롯해 체육복합시설비와 운영비, 혁신교육센터 인력충원 관련예산 등을 삭감하지 않고 세운 것은 혁신교육이란 미명아래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을 도와주려는 의도로 다수당의 횡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산시의회는 총 7명중 민주당 5명, 한나라당 2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예산심의는 제180회 정례회가 끝나는 20일까지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