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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 국정 혼란 공백 최소화, 안정되게 정권 이양
  • 기사등록 2016-11-30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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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걸영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들이 저의 불찰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리고 이번 일로 마음 아파 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 백 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그 실망과 분노를 풀어드릴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신은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1998년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순간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단 한순간도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자신으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았으나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자신의 큰 잘못"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사건 경위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은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오늘 이 자리에서 결심을 밝힌다""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긴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3번째 대국민담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단축 및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제안을 한 것에 대해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라며 일제히 거부 의사를 밝히고 탄핵 절차를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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