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전기 케이블과 케이블 트레이에 미리 감아 설치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과 확산 방지를 돕는 ‘덮는 소화기’가 전기설비 화재 대응의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덮는 소화기는 경기 오산시에 소재한 헤스티아(대표 홍현재)는 차화막 연소방지시트 형태의 이 제품을 앞세워 공공시설과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덮는 소화기
‘덮는 소화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 그대로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에 제품을 미리 설치한다는 점이다. 전기 케이블이나 케이블 트레이에 시트를 감아 두면 화재 발생 시 별도의 전원이나 사람의 조작 없이 소화약제가 작동해 초기 화재 대응과 확산 억제를 돕는 방식이다.
제품은 난연 레이온과 난연 부틸 사이에 도트형 소화약제를 적용한 시트 구조로 제작됐다. 기본 규격은 1m×1m이며 현장 케이블과 트레이의 크기에 맞춰 필요한 길이와 폭으로 절단해 사용할 수 있다. 중량은 약 3kg±5%, 두께는 약 1.3mm±5%이며, 회사가 제시한 내열 성능은 1,200℃에서 2시간이다.
설치 방법도 복잡하지 않다. 먼저 전기실, 케이블 트레이, 지하공동구 등 화재 위험이 높은 구간을 선정하고 현장 크기에 맞춰 제품을 절단한다. 이후 케이블이나 트레이에 감아 고정하면 된다. 특히 기존 케이블을 철거하거나 대규모 설비를 변경하지 않고 필요한 구간을 중심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헤스티아 관계자는 “‘덮는 소화기’는 사람이 화재를 발견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화재 위험구간을 사전에 보호하는 개념”이라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초기 화재 대응과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시설도 다양하다. 지하공동구와 전력구, 통신구를 비롯해 전기실, 데이터센터, 지하주차장, 공장, 산업시설, 철도·터널, 공항시설, 병원, 물류센터 등 전기 케이블이 집중된 장소가 주요 대상이다.
특히 케이블 트레이는 여러 전력·통신 케이블이 한곳에 모여 있어 한 지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변 케이블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적인 보호가 중요하다. 헤스티아는 기존 소화기나 자동소화설비를 대체하기보다는 이들 설비와 병행해 케이블 화재 취약구간을 추가로 보호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덮는 소화기’에 사용되는 소화막재는 FK-1-5-12다. 헤스티아는 제품과 관련해 가스 유해성 시험과 절연저항 관련 인증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품의 물리·화학적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납품 및 적용 실적으로는 포스코,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방부 및 기타 산업·전기설비 현장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현장명과 납품 수량, 시기 등은 계약 및 납품확인 자료에 따라 별도로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현재 헤스티아 대표는 “화재가 발생한 뒤 소화기를 찾는 것보다 위험한 곳에 미리 설치해 초기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덮는 소화기’가 전기 케이블 화재에 대한 사전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헤스티아는 경기도 오산시 대원로57에 위치한 여성기업·창업기업으로 ‘덮는 소화기’의 제조·판매를 맡고 있다. 제품의 기본 규격은 1m×1m이며 현장에 맞춰 절단 시공할 수 있다. 제품 및 공급 문의는 1666-3292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