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지난 22일 오전 10시, 오산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이권재 오산시장이 관계 공무원들을 대동하여 집단 퇴장하는 오산시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이권재 오산시장을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산시의회는 지난 3일 제출된 '2023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해 16일부터 21일까지 심도 있는 논의 진행 후 164억 원 중 13억 원이 삭감된 수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오산시의회는 이번 예결특위에서 추경 예산안 심의함에 있어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낭비적, 선심성 요인 등을 면밀히 심의했다. 그 결과 필요성이 인정되는 예산에 대해서는 전부 증액에 동의하였으며, 행사성·선심성·추가 검토가 필요한 예산은 사업의 필요성을 좀 더 살펴본 이후 예산을 계상해도 된다는 의견으로 삭감했다.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권재 시장의 발목을 잡기 위해 시민들을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언론을 통해 시의원들을 압박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22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중 불만의 표시로 회의에 참석한 집행부 간부 공무원 전원의 집단 퇴장을 지시하였다.
이에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산시의회는 오산 시민의 대의기관이자 집행부를 감시하는 기관이며 이번 예산안 심의도 책무를 다했다.”라며 “이권재 시장의 발목을 잡기 위해 시민들을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언론을 통해 시의원들을 압박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어 “추경 예산안을 삭감했다고 회의장을 집단 퇴장하며 시장으로서의 본분과 역할을 망각한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본회의라는 공식석상에서 의원을 무시하는 지칭과 반말 등의 고압적인 자세로 의회와 오산시민을 무시한 이권재 오산시장을 규탄하며 공식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