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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오산)은 국정감사에서 학부모네트워크인 (사)느린학습자시민회와 ‘경계선 지능, 느린학습자 생애주기별 지원 방안 마련’을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

안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틈만 나면 “느린학습자라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을 아십니까”라고 화두를 던진다. 느린학습자 지원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교육부 차관에게 질문했고, 교육감들과 서울대 총장, 인천대 총장 등에게도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느린학습자란 흔히 경계선지능인이라고 불리며 지능검사 IQ 70~85 사이에 속하며 적응능력 일부에 손상이 있어 인지, 정서,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습 속도가 느리고 사회성이 약해 어린이집이나 학원에서 입학을 거절당하는 일도 다반사이고, 학교 부적응이 사회 부적응으로 이어져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지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어 사회적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 느린학습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 하고 제때 치료하지 못해서 경제적 부담과 고통은 고스란히 느린학습자 가족과 당사자가 떠안고 있는 현실이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 주변에 매우 가까이 있는 문제다. 사회에 도움을 요청해도 아직 사회적 인식과 지원체계가 부족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이어 “특히 교사들과 예비교사인 대학생들에게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학습지도에 필요한 연수와 교육과정이 꼭 필요하다”라고 국정감사에서 요청했다. 


정책자료집은 ▲느린학습자를 위한 외침 ▲느린학습자 지원정책 추진 현황 ▲느린학습자를 위한 현행법 및 조례 현황 ▲느린학습자에 대한 기초조사 자료 ▲지원 정책에 대한 제언 등의 순으로 구성됐으며, 조기진단과 맞춤형 지원, 부모를 비롯한 가족지원,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구축 및 교사 연수 강화,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 느린학습자 생애주기별 지원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안 의원은 정책자료집이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느리지만 괜찮은 사회”,“다르기에 더욱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느린학습자 지원법 마련을 위한 2차 국회토론회, 국회 결의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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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21 13: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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