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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일반병원을 가장한 ‘준 정신병원’ 개원 -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협위원장, 오산 P병원 문제 초당적 협력체 구성 제안 - 시민대표, 오산시, 민주당, 자유한국당이 참여하는 특별대책위원회 구성 필요
  • 기사등록 2019-05-10 19: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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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일반병원을 가장한 ‘준 정신병원’이 오산 세교신도시에 개원하면서 세교신도시 주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협위원장이 10일, P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협위원장이 10일, P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마련 촉구.(가운데 이권재 위원장, 좌측 첫 번째 김명철 오산시의원, 우측 끝 이상복 오산시의원)

이 위원장은 “지난 4월23일 개원한 P병원은 전체 140병상 중 정신과병상이 124개이고 일반병상은 16개로 사실상 정신과 전문 병원이다. 이는 일반병상이 10% 이상이면 일반병원으로 의료시설을 개원할 수 있다는 법을 악용해 실제로는 정신병원이면서 일반병원으로 개원한 것은 사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P병원의 의사는 2명에 불과하다. 그중 한명이 정신과 담당 의사인데 단 한명의 정신의가 124개에 달하는 정신병동 전체를 감당한다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오산시가 아무런 제재도 없이 병원 허가를 내준 것은 직무를 유기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P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청취중인 세교주민

또한 이 위원장은 “지금 세교주민들은 이런 사실들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이 더 불안해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 오산시는 모든 병원 허가 과정 및 병원허가 취소와 관련된 진행사항을 낱낱이 공개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병원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을 떠나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앞으로 P병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민대표와 오산시 집행부 그리고 민주당 및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특별대책위원회를 동수로 구성하고 병원과 직접적인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밀실담판이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줄다리기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공론화해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P병원 문제 해결을 위해 당리당략을 떠나 초당적인 협조를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민주당도 이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는 오산시의회 의원들과 오산 세교신도시 주민 200여명이 참관해 P병원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이 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하며 이 위원장의 초당적 협조체제 구축에 대해 박수를 치면서 지지의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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